뜨거운 여름, 대형마트도 '핫한 먹거리' 전쟁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대형마트들이 다양한 먹거리로 여름나기에 나서고 있다. 제철 과일은 물론이고 나들이 때 먹기 좋은 어패류를 대대적으로 할인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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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자체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인 '황금당도'를 통해 과육이 풍부한 '황금당도 임실 복숭아'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황금당도 임실 복숭아는 당도 구별 센서를 통해 12브릭스(brix) 이상의 상품만을 선별하기 때문에 전체 생산량의 5% 내외로 생산되며, 일반 복숭아보다 당도가 20% 가량 더 높다. 최소 중량이 300g이고 평균 340g 이상의 대과를 1.8㎏ 기준 4~6입으로 구성했다. 이달 25일부터 롯데마트 전국 모든 점포에서 1만 6900원에 판매할다.


롯데마트가 매년 7월을 기준으로 국산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최근 3년 동안 복숭아 매출 구성비가 20%에서 22%, 25%로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7월에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의 매출 구성비(26.1%)와의 차이가 1%포인트 내로 줄며 여름 과일의 대표주자 자리를 넘보고 있다. 최근 복숭아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복숭아 가격이 하락했고 생육기간 동안 기상이 좋아 전년보다 품질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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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더 담아 더 기쁜 수산물 축제' 행사를 열고 바캉스 시즌에 소비가 증가하는 어패류와 구이용 새우를 박스로 기획해 30~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새꼬막, 소라(피뿔고둥), 개조개, 홍합 등 어패류 4종을 2.5㎏ 한 박스에 담은 '한박스 모둠조개'를 9900원에 판매하며 남해안 홍합(진주담치)을 2.5㎏ 박스에 5980원, 서해안 소라(피뿔고둥)를 1㎏ 박스에 9900원, 남해안 개조개(자연산 대합)를 1㎏ 박스에 9900원에 판매한다.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40% 저렴하다. 흰다리새우(말레이시아산/해동) 역시도 20마리(大)를 1박스에 담아 9900원에 판매한다.


인기 선어도 대용량으로 기획해 판매한다. '내가 만드는 생연어회'를 기존 대비 33% 할인해 100g당 3880원에 판매한다. 이 상품은 덩어리 형태의 횟감을 소비자들이 원하는 양만큼 구매해 가정에서 썰어먹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격을 30% 가량 낮췄다. 손질 생고등어 역시도 4마리를 1팩으로 포장해 1만원에 판매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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