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혁신벤처투자와 창업 급증, 우리 경제에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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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외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성장률이 하향조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혁신벤처투자와 창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언급한 뒤 "연도별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수년 간 1조원 정도였다가 지난해 1조6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16.3%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최고치를 크게 경신했다"고 했다.

이어 "벤처투자 중에 창업기에 해당하는 7년 이내의 기업 투자가 크게 증가해 전체 투자의 74%를 차지한 것도 의미가 크다"며 "벤처 시장에서 모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했다.


시가 총액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이 1년 만에 3개에서 9개로 증가한 점을 언급하면서 "유니콘 기업 수로만 보면 세계 6위로서 매우 빠른 성장 속도"라고 평가했다.


이 같이 유니콘 기업 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벤처기업인들의 신기술과 신산업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만든 결과이면서 정부가 제2 벤처붐 조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도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하는 기술패권이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 있어서도 신기술의 혁신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부품 소재 분야의 혁신 산업과 기존 부품소재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과 강소기업들이 출현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기업을 향해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중소기업들이 국산화에 기술을 갖추거나 제품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공급망에 참여하지 못해 사장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중소 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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