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입주지원협의회가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시흥 은계지구 등 도내 12개 택지ㆍ공공주택지구에서 입주지원협의회를 통해 총 116건의 주민불편 사항을 접수하고 이 중 38건을 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입주지원협의회는 경기도, 입주민 대표, 관련 시ㆍ군, 사업 시행자,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돼 입주 시점부터 3년간 도로ㆍ교통ㆍ공사ㆍ환경 등 기반 및 공공시설 등에 대한 주민 불편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도는 2012년부터 도내 41개 택지ㆍ공공주택지구에서 입주지원협의회를 운영했다. 접수된 주민 불편사항은 총 2295건이며 이 중 2058건을 해결하고 237건은 조치 중이다.
올 상반기 주요 해결사례를 보면 군포 송정지구 입주지원협의회는 마을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불편하다는 건의에 따라 버스 사업자와 협의해 마을버스 1대를 증차했다. 또 시내버스 20번 노선을 지구 안까지 연장해 주민 편의를 제공했다.
오산 세교2지구에서는 임시버스정류장에 노선안내도와 그늘막을 설치했다. 안성 아양지구에서는 영화관으로 이어지는 70m 길이의 비포장 길을 포장해 달라는 주민 요구에 따라 보도블록을 설치했다.
이밖에 무단횡단과 불법 유턴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한 남양주진건ㆍ지금지구 협의회는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