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배알도 낭만 가득한 장소로 변모

광양 배알도(사진=광양시 제공)

광양 배알도(사진=광양시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장장 550리를 흘러온 섬진강물이 남해바다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전남 광양 배알도가 낭만이 가득한 장소로 변모한다.


17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던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배알도를 연결하는 해상보도교가 최근 준공됐다.

해상 보도교와 함께 배알도 정상까지 접근할 수 있는 데크 계단도 설치했다. 이번 보도교 준공으로 수변공원을 거쳐 배알도에서 망덕포구의 해안선과 바다를 조망하며, 가벼운 트레킹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사도(蛇島), 뱀섬으로 불리어 오던 배알도는 태인동 가장 북쪽이자 섬진강 하구에 있는 0.8ha면적에 높이 25m에 불과한 조그만 바위섬이다. 맞은편에 있는 망덕산을 향해 절을 한다는 의미에서 배알도라는 명칭이 유래됐다.


광양시는 이번 해상 보도교 준공과 함께 배알도 관광특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망덕포구 및 백두대간 종점 관광명소화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알도에서 망덕포구를 잇는 현수교식 해상보도교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오는 8월에는 망덕산에서 배알도 수변공원을 잇는 4개 라인의 짚라인 설치 사업을 착공한다. 짚라인은 내년 2월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카누, 카약, 제트 보트 등 민자유치를 통해 수상레저 관광자원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배알도의 상징과 전설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형 배알도 관광특화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


광양시는 배알도 관광특화사업이 완료되면 망덕포구와 수변공원을 잇는 해상 낭만플랫폼 조성 등으로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배알도를 중심으로 관광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고, 제트보트, 짚라인 등 체험시설로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보완하겠다”며 “망덕포구의 윤동주 시(詩)거리와 수변공원이 배알도를 중심으로 연결되면 문학과 낭만이 흐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argus1945@gmail.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