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개→12개" 보우소나루 정부, 공기업 민영화 드라이브 건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기업 민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민영화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최대 4500억헤알(약 14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재정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 브라질 내 공기업은 134개사다. 보우소나루 정부의 계획에 따라 추진되면 2022년 말에는 12개까지 줄어들게 된다. 다만 브라질 정부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국영은행은 이번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영화 계획에 대한 정치권의 반대 의견이 많은데다, 노동계의 저항도 클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올해 초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의 조사에 따르면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의견은 찬성 34%, 반대 61%, 무응답 5%로 집계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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