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달 새로 등록된 임대주택이 약 9000가구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9015가구로 집계됐다. 한달 전(1만3150가구)과 비교하면 31.4% 줄었다. 올 들어 월간 신규 등록 임대주택이 1만가구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4월(8590가구)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정 적은 규모다.
지역별로 서울은 2934가구가 새로 등록되며 한달 새 38.7% 급감했다. 수도권 전체로도 36.1% 줄어든 6212가구에 그쳤다. 지방 역시 18.3% 감소한 2803가구가 새로 등록됐다.
지난달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4632명으로 조사됐다. 한달 전(6358명)보다 27.1% 감소했다. 서울이 1495명으로 한달 새 36.4% 줄었고, 수도권 전체로도 30.0% 감소한 3547명에 머물렀다. 지방은 16.1% 줄어든 1085명을 나타냈다.
임대주택은 2017년 12월 정부가 임대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급증세를 보이다 지난해 말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축소되면서 올해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기 전인 2017년 6월(1만1121가구)보다도 적은 규모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 및 재산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전에 관련 세제 혜택을 받고자 지난 5월 한달간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6월에는 신규 등록 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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