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질환 진료비 5년내 30%↑…보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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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사망 원인 3위인 '뇌혈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진료비가 지난 5년 동안 약 3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생명보험협회는 "국내 뇌혈관 질환 환자수는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를 위한 입·내원 일수와 진료비용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1년 1조2995억원이던 뇌혈관 질환 치료비는 2015년 1조6847억원으로 29.6% 증가했다.


생보협회는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의 약 80%가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 몰려있다"며 해당시기에 뇌혈관 질환 의료비 발생에 대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종 뇌혈관 질환에 대한 수술, 치료재료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건강보험의 경제적 수혜가 뇌혈관 질환 치료에 집중돼 소득상실, 후유장애로 인한 재활, 간병상태 등 장기치료에 대해서는 별도의 경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생명보험업체들은 뇌혈관 질환을 집중 관리하는 특화상품 외에도 건강보험, CI·GI보험, 종신?정기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해당 위험을 담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뇌혈관 질환에 대해 최초 1회 진단자금을 지급하고 별도 특약을 통해 2회까지 지급하며, 해당 질환으로 피보험자 사망시 가입금액의 일정비율로 '유족연금', 생존시 '건강축하금'을 지급한다.


특히 당뇨환자의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은 점을 감안해 특약가입으로 당뇨병 진단 후 뇌출혈 발생시 보장급부 2배 확대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민영 생명보험 가입시 국가 건강보험의 지원 외에 추가로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생활자금 등 보험금을 정액으로 받을 수 있다"면서 "긴급 치료비용, 소득보완, 장기 치료?간병자금, 가족 생활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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