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국인 증권투자 1년 5개월만에 최대…채권 투자 확대

한은 '국제금융·외환시장' 자료 발표

완화적 통화정책·신흥국 채권 매력 높아져·환차익 기대감도

코스피지수가 6.18P(0.30%) 오른 2070.35에 개장한 9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1.0원 내린 1181.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지수가 6.18P(0.30%) 오른 2070.35에 개장한 9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1.0원 내린 1181.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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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6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권투자자금이 1년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채권 중심으로 투자자금이 확대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자료를 보면 6월 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채권이 45억6000만달러, 주식이 2억2000만달러였다.

김민규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주식자금은 5월에 마이너스(-25억8000만달러)였는데 6월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6월에 미국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덕분에 투자심리 살아난데다 6월 말에는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 유입에 대해서 그는 "주요국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신흥국채권 투자 메리트가 커졌다"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유입된 채권자금이 환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심리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5억4000만달러로, 1분기에 비해 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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