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3호점 오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호텔신라는 제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10일 오전 23번째 재개장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개장한 23호점 '혜자분식(구 말다김밥)'은 회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직장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이색적인 면 요리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 날 재개장식에는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이남기 JIBS 대표이사, 최창현 호텔신라 호텔&레저부문장,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고낙천 신라면세점 제주 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5월 '맛있는 제주만들기' 23호점으로 선정된 구 말다김밥은 제주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으로부터 메뉴 조리법과 손님 응대 서비스 컨설팅, 주방 설비 시설을 지원받아 영업주의 이름을 딴 혜자분식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개장했다.


혜자분식은 영업주 고혜자씨(66세)가 김밥, 떡볶이 등 분식을 주 메뉴로 운영해온 8.5평 규모의 영세한 분식점으로, 역대 '맛있는 제주만들기' 선정 식당 중 평수가 가장 작다. 하루 매출이 10만원 정도에 불과해 임대료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두 달 간의 요리법 전수와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혜자분식은 재개장에 맞춰 등갈비 마라면, 수제어묵라면, 돈가스 쫄면 등 신메뉴를 선보였다. 등갈비 마라면은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식 향신료 '마라'를 이용해 차별화했으며, 수제어묵라면은 라면에 어묵과 볶음김치를 넣고 끓여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돈가스 쫄면은 지역 선호도 조사에서 여성 직장인들이 새콤달콤한 면 요리를 선호한다는 결과를 적극 반영한 메뉴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현재 23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한 한 곳 이상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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