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仁川 제외 전국 14개 공항 여객 4266만명…전년比 4.1%↑

LCC 노선 다변화에…대구·청주·무안 지방공항 날았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4266만4809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공항공사(KAC)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KAC의 역대 상반기 최고 수준이다.

공항별로 김포국제공항은 운항편수의 경우 전년대비 0.7% 줄어든 6만9263편이었으나 승객은 0.7% 늘어난 1239만7034명으로 조사됐다.


김해국제공항은 1.1% 늘어난 867만3366명, 제주국제공항은 3.5% 증가한 1509만5017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은 각각 24.7%, 25.9% 늘어난 247만4607명, 148만2857명으로 조사됐다.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율이 20%를 웃돈 이유로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한 신규 노선개설이 지목됐다. 대구공항에선 올 상반기에만 4개 항공사가 5개 노선을 신규로 개설했고, 청주공하에서도 지난해부터 3개 항공사가 6개 노선을 신규로 취항했다.

무안국제공항 역시 전년 대비 95% 증가한 47만2566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이 무안공항을 제2허브로 삼고 노선을 집중 확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양양국제공항은 전년대비 43.3% 감소한 1만2734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일시 급증했던 국제선 부정기편이 원상태로 회복된데 따른 것이라고 KAC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6개 국제공항을 제외한 공항은 ▲광주공항 100만9139명(0.5%↑) ▲여수공항 31만1842명(5.4%↑) ▲울산공항 38만9650명(12.7%↓) ▲사천공항 10만4437명(13.7%↑) ▲포항공항 4만9055명(13.3%↑) ▲군산공항 13만9162명(3.6%↓) ▲원주공항 5만3243명(↑15.9%) 등으로 나타났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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