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서 규모 6 이상 강진 또 발생…현지는 '긴장 중'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생긴 도로 위 균열 /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생긴 도로 위 균열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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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또 다시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는 규모 6.4의 강진이 강타했다. 이어 5일 오전에는 규모 5.4의 여진이 발생했다.

2차례의 지진에 이어 5일 저녁 캘리포니아주에 강진이 또 다시 일어났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 19분께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 202㎞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EMSC는 진원의 깊이가 10㎞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진원이 얕으면 지표면에 전달되는 지진의 위력이 커진다.


AP 통신은 이날 강진이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고 보도했다. 전날 비슷한 곳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의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아직 이날 7.1 강진으로 인한 부상자 보고는 없으나, 건축물 훼손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근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은 "집들이 움직이고, 토대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옹벽이 무너졌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진앙에서 가까운 리지크레스트는 모하비 사막과 인접한 인구 2만8000여 명의 소도시다. 그러나 이번 강진은 LA 다운타운은 물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멕시코에서도 감지됐다고 USGS가 밝혔다.

또한 이날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기자석이 휘청거리고, 일부 팬들이 비상구로 급히 달려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경기도 지진 탓에 중단됐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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