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트뤼도 "시-트 회담때 中 억류 캐나다인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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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29일 오사카에서 있었던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났을때 중국에 억류된 2명의 캐나다인 이슈를 꺼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를 꺼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 문제는 캐나다의 우려이기도 하지만 우리와 동맹을 맺은 전 세계의 우려이기도 하다"며 "많은 동맹국들이 억류된 캐나다인들의 운명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캐나다와 관련한 중국의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장관은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따로 만나 시 주석과 대화할때 억류된 캐나다인 문제를 꺼내줄 것을 요청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답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미국의 요청을 받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했다. 이후 중국은 캐나다의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억류하고 캐나다산 카놀라유와 일부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해 중국과 캐나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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