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사실무근"

"여건 마련되는 경우에 추진할 것"
"미국과 협의 중인 것 없다" 부인
오는 8일 김일성 사망일 北동향 주목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인 27일 강원도 고성통일전망타워 인근에서 바라본 보존GP와 금강산.  <사진=연합뉴스>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인 27일 강원도 고성통일전망타워 인근에서 바라본 보존GP와 금강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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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정부의 북한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 추진설과 관련해 통일부는 "남북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재개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현재 이와 관련해서 미국과 협의가 진행된 상황은 없다"고 5일 말했다.


이날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미국과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협의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또한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도 "조건이 마련되는 대로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대북 경협 관련 추진을 거듭 부인했다.


앞서 4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만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간 '제2차 의회주의 발전 국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다녀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오는 8일 김일성 사망일과 관련해 북한에서는 일부 동향이 포착됐다. 김 부대변인은 "현재까지 직업총동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 등 각종 근로단체에서의 회고 모임이나 해외 회고위원회 결성 등의 동향이 있다"면서 "8일 당일에 북측에서 어떤 메시지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예단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보면, 2014년에는 중앙미술전시회가 열렸고 중앙추모대회,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금수산 궁전 참배 이런 것들이 이루어진바 있다"면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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