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 이전 검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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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시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 이전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그간 후보지들이 거론되면서 주민 반대 등이 발생하며 선정에 난항을 겪었으나 이번엔 후보지에 대한 체계적 검토와 타당성 조사, 해당 지역에 부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노원구 상계동 807-1 일대 6만7420㎡ 규모의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면허시험장 이전 후보지에 대한 다각도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이전 가능 여부를 따져보고 기존 부지의 활용 방안 역시 검토한다. 서울시는 관련 용역을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일대는 창동ㆍ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국가 지원 사업을 포함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2017년 3월 이 일대를 창동ㆍ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으로 확정ㆍ고시했다. 창동도시개발구역 총 2만7423㎡ 중 1지구 1만746㎡ 규모에는 창업ㆍ문화산업단지가, 2지구 8370㎡ 규모에는 KTX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며 이 일대가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지역 발전을 이끌 혁신성장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바로 옆 창동차량기지는 경기도로의 이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에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후보지에 대한 현황 조사와 기초 분석, 기본 구상, 경제적ㆍ정책적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이전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전 후보지 지역의 사회ㆍ경제적 손실에 대한 합리적 보상 방안 역시 고민한다.


먼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후보지에 대한 현황 조사, 분석, 기본 구상에 들어간다. 국내외 이전 사례와 시설복합화 등으로의 활용 사례 등도 들여다본다. 이를 바탕으로 이전 부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입체화, 복합화 등을 구상한다. 교통동선체계, 공원ㆍ녹지체계, 경관개선 등에 대한 계획과 함께 이전 부지 지역의 사회ㆍ경제적 손실에 따른 보상 방안도 살펴본다. 이전 후보지 지역 인센티브 방안 및 개략 사업비, 개발방식 등도 검토한다.

한편 노원구는 도봉면허시험장 부지에 인근 서울아레나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 및 인프라를 유치해 자족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노원구는 도봉운전면허시험장과 창동차량기지 부지 등 총 24만8000㎡를 음악 산업 중심 메카로 개발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노원구 100년 미래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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