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토리 CEO "中추가투자 중단…무역전쟁 불확실성 때문"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공장 전경 (출처 : 산토리 홈페이지)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공장 전경 (출처 : 산토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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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본의 대표 주류회사 산토리홀딩스가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중국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니이나미 타케시 산토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CNBC방송과 만나 "당분간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중단, 연기하고자 한다"며 "지금은 동남아시아에 머물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추가 투자를 결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그는 "산토리의 중국 생산을 촉진해야 할지, 아니면 여전히 일본에서 생산을 유지하고 중국에 제품을 수출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확실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NBC는 산토리가 중국에 생산라인을 만들었다가 공급망에 혼란을 겪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산토리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젊은 소비자가 많은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위스키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인도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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