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사고'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로 3기 재가동…"오늘 내 모두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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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로 5기 모두 2일 중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전날 오전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정전 사고로 가동을 멈춘 1~5기 가운데 현재 2·3·4기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사고 당일인 1일 오후 1시께 4고로가 가장 먼저 정상가동을 시작했고 오늘 오전 0시 3고로, 오후 12시께 4고로가 조업을 시작했다. 나머지 1, 5고로도 오늘 내 재가동을 완료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는 정전으로 고로(용광로)에 바람을 넣어주는 송풍기가 멈춰 서자 5개 고로의 가동을 중단했다.


정전은 1일 오전 9시 11분께 발생했으며 30분만에 복구됐으나 폭발위험을 막기 위해 코크스 공장 안전밸브가 열리면서 연기와 불꽃이 치솟았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한 시간 가량 지속된 불꽃과 연기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포스코는 변전소 차단기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고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쇳물 생산이 5만t가량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 반제품 재고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사고와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코크스로에 설치된 안전밸브가 열리면서 내부의 대기오염물질이 여과 없이 유출됐을 가능성과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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