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공원, 효창' 공론화 시작…144인 참여 포럼 출범

▲효창독립 100년공원 기본구상(안) (제공=서울시)

▲효창독립 100년공원 기본구상(안)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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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효창공원을 2024년까지 '독립운동 기념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유족, 보훈, 체육·축구계와 지역주민, 일반시민 등 각계에서 참여하는 '효창독립 100년 포럼'을 구성하고 공론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144인 효창독립 100년 포럼은 43명의 포럼위원과 101명의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다. 포럼위원은 유족, 보훈, 축구·체육계, 지역주민 등 주요 인사 33명과 당연직 1명이다. 포럼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최소 매달 1회 포럼 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효창독립 100년공원(가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이후 행사로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 기본구상, 추모공간 및 운동장 복합화 사례와 관련된 설명회가 이어진다. 앞서 서울시는 효창공원을 독립운동을 기리는 '효창독립 100년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용산구가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0년 상반기 현상설계 공모를 추진해 2021년 착공,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효창공원 주요시설 현황 (제공=서울시)

▲효창공원 주요시설 현황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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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독립운동 정신은 이념과 정파, 나이와 성별을 초월한 소통과 통합의 메시지로, 시민들이 모아준 뜻을 받들어 효창공원을 독립기념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조국 해방에 삶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이 잠들어있는 역사적 공간이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노후되면서 시민의 삶과 괴리됐다"며 "효창공원의 위상을 바로 세워 일상에서 독립역사를 마주하고 추모하는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착실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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