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 성남시에 '소호(SOHO) 주택' 970호가 건립된다. 소호는 영어 'Small Office Home Office'의 머릿글자를 딴 조어로 소규모 사무실, 가정 사무실 등 '업무 공간이 있는 주택'을 뜻한다.
성남시는 2일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성남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조성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LH가 성남지역에 짓는 소호형 창업지원주택 483가구와 지역전략산업지원 주택 487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창업지원주택은 수정구 시흥동 판교제2테크노밸리 A1 블록(200가구)과 수정구 창곡동 59-1 위례지구(283가구)에 각각 건립된다.
또 지역전략 산업지원 주택은 판교제2테크노밸리 E3-1 블록(150가구)와 수정구 창곡동 59-1 위례지구(187가구), 중원구 상대원동 252-1 성남하이테크밸리(150가구)에 각각 조성된다.
이들 공공임대주택은 LH가 임대료를 시세의 72%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한다. 각 주택 입주 시기는 내년 7월부터 2022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시는 LH에 입주자 추천을 통해 청년층 일자리 연계와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센터, 창업인 보육을 위한 인큐베이팅 시설도 들어선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에 이어 다시 한번 청년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면밀하게 협력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지난 달 가천대, LH와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고 학생이 부담금 20만원에 거주할 수 있는 원룸 50호를 시범 공급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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