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판문점 정상회담 만족…좋은 일 생길 수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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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ㆍ북ㆍ미 정상 회담 성사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했다.


전날 오후 귀국해 휴식을 취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매우 성공적이었던 일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곧바로 나와 미국 대표단을 맞아 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면서 "한국에 있는 동안 아주 잘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은 매우 좋았다.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매번 공격하는 등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처럼 '잘 보도된(well covered)'라는 표현은 극히 이례적이다. 미국 시간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CNN방송이 3시간 동안 생중계하는 한편 전세계 언론들이 일제히 주목한 점에 만족했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회동 결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을 칭찬한 미국 국가이익센터 해리 카지아니스 국가안보 담당 국장의 트위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기도 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트윗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8년간 했던 것보다 더 나았다"면서 "오바마 시대에 한 일을 보면 그들은 전략적 인내를 옹호하면서 모래 바닥에 머리를 붙이고 움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선 G20 정상회의를 주최한 아베 일본 총리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환상적이고 잘 운영된 G20을 주최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축하를 전한다"면서 "빠진 것도, 실수도 없었다. 완벽했다. 일본인들은 총리가 매우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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