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경제시대, 동북아와 세계 경제에 새로운 동력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일본 오사카 시내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 3(주제: 세계 경제, 무역투자) 선도 발언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사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가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는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텍 오사카에서 '불평등 해소,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이라는 주제로 열린 G20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 발언자로 나서 "평화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초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지난 1년 반 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남·북·미 정상은 직접 만나고 친서 교환을 이어가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변함없는 대화와 협상의 의지를 보여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에 각별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아베 총리께서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제안하신 것처럼 다양한 대화와 협력 채널이 가동될 때

평화가 서로의 안정과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자국에 이익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며 "인류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G20 차원의 지혜와 의지를 모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