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경제원탁토론회, 국회가 부르면 나가겠다"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27일 국회를 방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27일 국회를 방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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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7일 국회 정상화 중재안으로 추진 중인 '경제원탁토론회'와 관련 "(토론회) 원칙이나 형식, 일정 등 국회에서 결정하는 것에 따르도록 하겠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국회가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고 국회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 비판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정부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자주 찾아 뵙고 조언도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나 원내대표가 "정부의 현 정책 기조가 지속되면 대한민국 미래가 담보될 수 없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한국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이 녹록지 않다.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던 바와 같이 성과가 확인된 것은 강화하고, 시장이 규제를 넘는 부분은 분명히 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어 "특히 중소기업들이나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부분도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라며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서민들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서 집행되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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