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카지노업체 엘도라도, 시저스엔터테인먼트 인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의 카지노 운영업체 엘도라도 리조트가 경쟁업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를 87억달러(약 10조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23일(현지시간) 일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엘도라도는 지난 21일 시저스의 주식가치에 30%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약 13달러로 평가해 인수하기로 했다. 시저스는 부채를 포함해 총 거래는 약 180억달러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합병회사의 소유권은 두 업체의 주주들이 분할할 예정이다.


시저스는 2017년 말에 파산 위기를 겪은 뒤 하라스와 호스슈 브랜드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미국 14개 주와 다른 5개국에서 53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엘도라도의 시장 가치는 현재 약 40억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저스의 최대주주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지분을 매각할 것을 계속해서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시저스 주식가치가 약 11달러로 평가될 때부터 매각 논의가 있엇다"고 전했다. 양사는 모두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업체의 합병으로 라스베이거스 샌즈, 윈리조트, MGM리조트 인터내셔널 등 대형 카지노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