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동우 "망막색소변성증 판정, 맨정신으로 호흡 못해"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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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개그맨 이동우가 망막색소변성증 판정 직후 느꼈던 심경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이동우의 라디오 마지박 방송을 위해 친구 박수홍과 김경식이 특별 출연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동우는 박수홍이 마지막 방송 소감을 묻자 “각오를 했어도 좀 두렵다”며“굉장히 부족했고 스스로 모자란 모습만 떠오른다. 울고 싶지만 웃을 수 있게 해줘서 지난 시간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동우는 판정 이후 "맨정신으로는 호흡을 할 수 없었다"며 "아침 공기도 느끼고 싶은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다. 그런데도 술을 마시고 싶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가족들이 그 흔한 응원의 한 마디 없이 날 봐줬다. 부수면 부수는 대로 치워주고 욕하면 들어주곤 했다"며 가족들의 도움 덕에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야기를 들은 김경식과 박수홍은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스페셜 MC 백지영 역시 “최고다. 당차다”라며 어려움을 이겨낸 이동우의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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