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국물요리’, 3년간 누적 매출 3000억원 돌파…메가브랜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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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국물요리'가 상온 간편식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6월 출시한 비비고 국물요리가 출시 이후 3년 동안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첫해 매출 14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매출 1280억원을 달성하며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누적 판매량은 약 1억4000만봉을 기록했다. 1초에 한 개 이상씩 팔린 셈이다. 특히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비비고 육개장’의 경우 누적 판매 개수가 3000만개를 넘어섰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40%대의 확고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시장 내 독보적 1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비고 국물요리 영향으로 국물요리 제품 소비도 확산됐다. 국물요리 카테고리의 침투율은 2016년(26.3%) 대비 지난해(44.4%) 2배 가까이 커지며 즉석밥(지난해 기준 침투율 40.1%)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정간편식(HMR) 국물요리 대표 브랜드로서 비비고 국물요리 소비자 인지도는 2016년 12월 7.9%에서 지난 4월 53.2%로 7배 가까이 성장했다.


비비고 국물요리가 국민 식문화를 바꿀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상식을 깬 맛 품질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레토르트 기술력을 적용해 재료 본연의 식감과 신선함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한식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맛을 구현했다.

라인업 확대 또한 한 몫 했다. 출시 첫 해 육개장, 두부김치찌개 등 4개 제품으로 시작했던 비비고 국물요리는 3년 만에 17종까지 라인업이 확대됐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를 선보였고, 이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국민 식생활의 변화를 이끈 비비고 국물요리를 더욱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초격차 연구개발(R&D)와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진화된 원물 제어 기술과 패키징 기술 개발, 다양한 원물을 활용한 메뉴 구현 등을 통해 보다 더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눈높이와 입맛을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과 취향을 겨냥한 메뉴를 선보인다. 가정에서 구현이 어려운 외식형 메뉴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지난달 추어탕과 반계탕을 선보였고, 다음달에는 순대국과 감자탕, 콩비지찌개 등 외식형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오는 8월에는 수산물 원재료의 원물감을 극대화한 국물요리 2종까지 추가한다.


독보적 R&D 역량 확보에도 집중한다. 핵심 기술인 육수 제조 기술과 원물 전처리 기술을 진화시키고, 원물 본연의 식감과 맛을 보존하기 위해 최소 살균, 스마트 패키징 등 미래형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전방위적인 연구개발에 힘써 메뉴의 맛 품질, 메뉴 확대, 조리 편의성 등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비비고 국물요리로 18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 대비 40% 이상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 3500억원 규모의 대형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국내 국물요리 시장의 양적ㆍ질적 성장까지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맛 품질의 제품을 출시,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며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며 “향후 한국인이 선호하는 국?탕?찌개 메뉴를 한국인은 물론 글로벌 소비자들까지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까지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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