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중·장년 고독사 위험가구 집중 발굴·지원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집중 발굴 지원할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2019년 하절기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집중 발굴기간(2019년7∼8월)을 운영함으로써 중·장년 1인 고독사 위험가구를 집중 발굴 ·지원한다.


중·장년 고독사 1인 가구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가족 구성원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남성이 결국 사회와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자 중 남성이 월등하게 많다.

그러다보니 무연고 사망자는 남성에 편중된다. 서울시 복지재단에서 발표한 서울시 고독사 실태파악 및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고독사 확실 사례 162건 중 84.6%가 남성, 연령대는 50대가 상대적으로 많다.


이런 사실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은평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우리동네돌봄단 운영 및 가족관계망 형성 사업, 음료(야쿠르트) 배달 사업, 직능단체 회원과 연계, 1대1 상시 안부 확인 등으로 우리 공동체의 공존을 위해 이런 위기를 공동체가 협력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우리동네돌봄단은 위기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주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필요한 치료를 받도록 조언하고 공적·민간자원과 연계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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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망 형성 사업은 고독사 방지를 위한 서울시 사업에 공모, 대조동과 역촌동이 선정돼 올 7월부터 동 특화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외도 음료(야쿠르트) 배달사업, 동별 직능단체 회원과 동주민센터에서 추천한 가구와 1대1 연결 안부확인 사업은 외로움을 푸는 열쇠로 우리 이웃들이라는 연결고리를 활용하려는 사업이다.


더불어 대부분 고독사는 심각한 만성질환이나 경제적 빈곤과 함께 벌어진다.


이때문에 이런 요인들을 장벽으로 여기지 말고 ‘우리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그들의 소리 없는 비명을 듣고자 해야 할 것이며, 경제적 어려움이나 고통에 가슴 아파하고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공동체의 협력으로 고독사를 막아 내 고독사 없는 은평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구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소외·단절된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해 민·관 협력을 통한 중·장년 1인 위기가구 발굴 및 체계적인 관리, 고독사 예방사업 운영, 지역네트워크 활성화 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 고독사 없는 안전한 은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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