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4일 이란에 대한 주요 추가제재 발표"(종합)

트럼프 "24일 이란에 대한 주요 추가제재 발표"(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이란에 대한 주요 추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핵 무기를 가질 수 없다. 끔찍한 '오바마 플랜'에 그들은 단기간 내에 핵 개발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기존의 검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월요일 이란에 대한 주요 추가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도 만나 "향후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될때 까지 군사행동은 항상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고 말하며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 역시 염두에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이와 같은 발언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려 했다가 실행 10분 전 계획을 취소한 뒤에 나왔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 내 세 군데 지점에 공격을 계획했지만 실행 직전 취소했다. 1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를 듣고 공격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회의를 소집해 이란 관련 대응책 논의에 나선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란에 관한 비공개회의를 오는 24일에 열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감은 최근 오만 해상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격화했다. 여기에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 격추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양측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드론을 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의도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빠르게 급등하고 있다. 한 주간 미국 원유 가격이 9% 이상 올랐으며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5% 상승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