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편의점에도 이런 건강한 맛이…세븐일레븐 '닭가슴살 포케 샐러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급하게 끼니를 때워야 할 때 편의점을 종종 찾는다. 도시락을 고르고 싶지만, 최소 700~800㎉에 달하는 열량과 하루 권장량의 50%를 훌쩍 넘기는 나트륨 양을 보면 흔쾌히 집어들기 힘든 게 편의점 도시락이다. 그렇다고 샐러드를 먹자니 가격은 도시락과 맞먹는 데다 금방 배가 꺼질 것 같아 한 끼 요기거리가 될까 싶다. 이런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 있다면 세븐일레븐의 닭가슴살 포케 샐러드가 제격이다.

포케 샐러드는 나무 볼에 야채와 육류, 곡물 등 다양한 재료를 채워 푸짐하게 먹는 하와이식 샐러드로, 포케 샐러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샐러드집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드 디쉬로만 즐겼던 야채 중심 샐러드와는 달리 렌틸콩이나 현미 등 곡류를 넣어 포만감을 살리고 한 끼 대용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세븐일레븐은 주요 편의점 중 처음으로 포케 샐러드를 출시하며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포장된 비닐을 뜯으면 뚜껑 용기 위에 소스가 동봉되어 있어 뿌려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샐러드의 주요 내용물은 닭고기와 삶은 고구마, 렌틸콩과 강낭콩, 적근대, 적양파, 치커리, 상추, 방울토마토, 스위트콘 등으로, 235g의 푸짐한 양임에도 총 칼로리는 325㎉에 불과하다. 닭고기와 고구마, 렌틸콩, 강낭콩으로 포만감을 채우고 근대, 양파, 치커리, 상추로 샐러드의 아삭함을 즐길 수 있어 건강한 한 끼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스파이시마요소스는 마요네즈와 칠리소스를 적절히 배합한 것으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샐러드의 맛을 잡아주면서도 충분히 단 맛을 내 준다.

과거 편의점에는 고열량, 고나트륨의 고기-밥 위주 도시락이 대부분이었다. 편의점 도시락의 주요 구매층인 남성들이 이런 도시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진열대 대부분을 이런 도시락들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들도 편의점을 찾으면서 샐러드 도시락의 구색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포케 샐러드도 이런 시도 중의 하나다. 앞으로 이런 틈새 입맛을 노리는 도시락들이 늘면서 '편샐(편의점 샐러드)족' 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다.

◆당신은 사야 해

#편의점에서 포만감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당신

◆한 줄 느낌

#비빔밥이 부럽지 않네

◆가격

#닭가슴살 포케 샐러드 3900원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