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경상수지, 대(對) 미국 줄고 대(對) 중국 늘고

한국은행 '2018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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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 752억3000만 달러에서 764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대상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소폭 줄고, 중국은 크게 늘었다. 21일 한국은행은 '2018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對) 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249억7000만달러에서 247억1000만달러로 소폭 축소됐다. 운송, 여행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등의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대(對) 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401억1000만달러에서 491억3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된 데다, 여행수지가 개선되는 등 서비스수지가 흑자로 전환 된 덕분이다.


대(對) 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287억4000만달러에서 242억9000달러로 축소됐다. 석유제품, 화공품 등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줄었다.


대(對) EU(유럽연합)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108억9000억달러에서 107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배당 지급 등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폭이 확대되었으나, 기계류·정밀기기, 화공품 등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대(對) 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760억5000억달러에서 934억8000달러로 확대됐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증가했다.


대(對) 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435억4000만달러에서 620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이 증가하여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대(對) 중남미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82억2000만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원유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하여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소폭 축소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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