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소득주도성장 반성문이라 믿고 싶다”

‘최저임금 동결·주52시간제 속도조절’ 정책변화 촉구
"노동개혁·규제개혁의 속도와 강도 높여야"
공무원·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폐기 제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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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에 대해 “지난 2년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성문이라고 믿고 싶다”며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기 싫겠지만 지금이라도 경제에 대한 기본인식이 바뀐 증거라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서 혁신성장은 그저 말 뿐이었고, 이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허구에 집착하는 사이에 우리 경제는 2년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며 “그 결과는 올해 1분기 OECD 최악의 성장률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아직 3년의 임기가 남은 이 정권이 뒤늦게라도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를 인정하고 잘못된 정책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남은 3년 동안 혁신성장에 매진한다면 그건 옳은 길로 가려는 용기이고 야당도 칭찬하고 협력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문 대통령에게 몇 가지 건의를 드린다”며 “2020년 최저임금 동결·주52시간제 속도조절 등 우선 정책변화를 시장에 알리는 강력한 시그널을 빨리 내보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크게 높이기를 제안한다”며 “창의적 기업가정신이 샘솟는 시장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은 반드시 해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공무원 일자리 17만4천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대통령의 입으로 폐기할 것을 제안한다”며 “어제 문 대통령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이 경제정책의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로 하루 빨리 나타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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