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홈술족, 마른 안주 대신 편의점 삼겹살·껍데기 즐긴다

2030 홈술족, 마른 안주 대신 편의점 삼겹살·껍데기 즐긴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2030의 홈술(혼자 술을 즐기는 것) 트렌드가 편의점 안주의 정의를 바꾸고 있다.


20일 GS리테일 데이터지원팀이 올해 1~5월 기간 동안 안주류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 술 안주인 마른 안주류(마른 오징어, 육포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2% 증가하는 동안 삼겹살 구이, 껍데기 등의 간편식 안주류(완전 조리 안주)는 23.8% 증가했다.

맛있고 간편한 요리 안주를 즐기는 2030의 홈술 트렌드에 영향받은 것이다. 마른 안주류를 구매한 고객 중 2030 구성비는 54.0%, 40대 이상은 46.0%인 반면 간편식 안주류의 2030 매출 구성비는 압도적으로 높아 73.1%를 기록했고, 40대 이상은 26.9%로 집계됐다.


GS25에서 간편식 안주류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한 시점은 올해 1월 '나혼자삼겹살'을 선보이면서부터다. 1인 가구 고객이 간단히 삼겹살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으로 출시와 동시에 1월 매출 1위를 기록했다. GS25는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2월에는 나혼자족발, 3월에는 나혼자닭갈비, 지난달 나혼자껍데기 등 총 4종의 간편식 안주류를 연이어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 한 달간 간편식 안주류 매출 1위~4위를 모두 나혼자시리즈가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1위는 나혼자족발, 2위부터 4위는 나혼자껍데기, 나혼자닭갈비, 나혼자삼겹살 순이다.

김대현 GS리테일 프레시푸드간편식 담당 과장은 "집에서 냄새 없이 즐길 수 있는 삼겹살을 연구하게 된 작은 동기가 나혼자시리즈로 이어져 GS25의 대표 안주류 개념을 바꾸고 있는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고객에 대한 집착을 통해 상품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GS25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