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메이저 2연패 GO"…헨더슨은 "2연승 진군"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타이틀방어, 헨더슨과 톰프슨, 하타오카 우승 경쟁

박성현이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패에 도전한다.

박성현이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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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성현(26)의 메이저 2연패 도전이다.


20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틴내셔널골프장(파72ㆍ6741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이 격전지다. ANA인스퍼레이션과 US여자오픈에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 세번째 메이저다. 1955년 출범해 올해로 65회째의 전통을 자랑하는 무대다. 한국은 박세리(42)와 박인비(31ㆍ이상 3승), 박성현(1승) 등이 7승을 합작했다.

박성현은 지난해의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최종일 4타 차 3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3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유소연(29ㆍ메디힐),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타(10언더파 278타)를 만든 뒤 16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두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2017년 US여자오픈에 이어 생애 두번째 '메이저 퀸' 등극하며 LPGA투어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을 했다.


올해도 지난 3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4월 기아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초반 출발이 돋보였다. 그러나 최근 5개 대회에서는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 4월 말 LA오픈에서는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79.99야드(3위)를 찍을 만큼 호쾌한 장타는 살아있다. 그린적중률도 75.82%(6위)로 나쁘지 않다.


다만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운드 당 평균 퍼팅 수가 30.26개(79위)다. 지난주 마이어클래식에서도 나흘 동안 평균 30개의 퍼팅수로 공동 39위에 그쳤다. 메이저 2연패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소연은 설욕전이다. 지난해 2타 차 선두를 질주하다가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두번째 연장전에서 박성현에게 3m 버디를 맞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일단 마이어클래식에서 시즌 세번째 '톱 10'에 진입하며 힘을 내고 있는 것이 반갑다. 한국은 '넘버 1'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메이저 2승째이자 시즌 3승째를 노린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2015년 3연패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우승 시 메이저 8승째이자 통산 20승째를 달성한다. 'US여자오픈 챔프' 이정은6(23ㆍ대방건설)를 비롯해 지은희(33ㆍ한화큐셀), 김세영(26ㆍ미래에셋) 등 챔프군단이 가세했다.


'2승 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경계대상이다.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과 마이어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9승째로 캐나다선수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2016년 우승, 2017년 준우승, 지난해 공동 6위 등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숍라이트클래식 챔프' 렉시 톰프슨(미국)과 '기아클래식 챔프' 하타오카가 '복병'이다. 두 선수는 마이어클래식에서 1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브룩 헨더슨이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노린다.

브룩 헨더슨이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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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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