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트럼프 방한 등 논의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각) 오후 10시 10분(한국시각 17일 오전 4시10분)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15분간 통화했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두 장관은 트럼프대통령의 방한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및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로 인해 현 북미 협상의 교착 상태가 해소될 조짐 등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방한해 북미 실무접촉에 나설 가능성도 점검했을 수 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최근 오만 해역 유조선 피격사건 등 중동 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해 계속해서 수시로소통ㆍ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은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 피격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반 이란 전선에 동참해 줄 것을 동맹국에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피해를 입은 일본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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