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11위 도약…헨더슨 여전히 선두

마이어클래식 셋째날 5언더파, 애니 박 2위, 톰프슨 3위 "10언더파 폭풍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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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운정(29ㆍ볼빅ㆍ사진)의 '무빙데이 스퍼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드필드골프장(파72ㆍ6624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1위(11언더파 20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여전히 선두(19언더파 197타)다. 1, 2라운드에서 8언더파씩을 몰아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은 3언더파를 보탰다.

최운정은 2, 8, 13, 14, 18번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았다.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전인지(25ㆍKB금융그룹)는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5위(10언더파 206타)로 도약했다. 디펜딩챔프 유소연(29ㆍ메디힐)은 반면 2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20위(9언더파 207타)로 밀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과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선두권은 애니 박(미국)이 2타 차 2위(17언더파 199타)에서 막판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현지에서는 10일 끝난 숍라이트클래식을 제패한 렉시 톰프슨(미국)의 10언더파 폭풍 샷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8번홀(파5) 이글에 무려 10개의 버디(보기 2개)를 곁들였다. 공동 3위(16언더파 200타)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24개의 '짠물퍼팅'을 가동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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