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두 자리 수 매출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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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비자(Visa)에 대해 올해 서비스 매출액, 데이터프로세싱 등의 매출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의 비현금 결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자는 9월 결산 기업으로 최근 올해 2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54억90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매출액과 데이터 프로세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4.3% 증가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비자는 올해 연간 기준 두 자리 수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대내외 변동성이 지속되는 미국 주식시장 내에서도 비자의 상대적 매력도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9회계연도(10월~9월)의 매출 가이던스는 228억8000만~232억90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컨센서스 기준으로도 2020회계연도까지 두 자리 수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우선 서비스 매출액, 데이터프로세싱, 해외거래 부문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거래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거래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에서 비현금 결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비접촉 결제 기술 향상 등으로 비자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의 확대가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탑 라인의 성장도 기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금융 기업들의 결제 산업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자체 결제 서비스 개발 및 제휴 등을 통해 추가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고, 미국·해외 네트워크와 이를 통한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강점이 존재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상대적 매력도는 높다”고 분석했다.


비자는 1958년에 설립된 글로벌 대표 카드 기업으로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만500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외에도 캐시백, 트레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금융·비금융 기업들과 제휴·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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