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화마가 남긴 상처, 소나무의 눈물 속 움튼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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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최악의 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 화마가 남긴 상처는 참혹했다. 고성과 속초, 강릉 등 5개 지역에서 산림 2천832헥타르가 초토화됐다.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맞먹는 수치다. 주민들의 생활 터전을 송두리쨰 앗아감은 물론 삶의 의욕마저 꺾을 정도로 처참한 상처를 남겼다. 종전과 같은 생태계 복원에는 반세기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60여 일이 지난 뒤 찾은 숲은 여전히 색을 잃고 처참했지만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화마가 휩쓸고간 잿더미 속에서는 초록색 새싹이 돋아나고, 소나무는 새까맣게 그을린 껍질 위로 진득한 눈물을 쏟아내면서도 새순을 틔워냈다. 산불이 지나간 검은 숲은 그렇게 희망을 싹틔우고 있다. 창간 31주년을 맞은 아시아경제도 잿더미 속에서도 새생명을 싹틔우는 저 숲처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언론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성=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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