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일부 종교계, 과도한 정치적 행보…자중과 맹성 촉구”

“과거 중세로 퇴보하는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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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김수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4일 “일부 종교계의 과도한 정치적 행보에 국민들이 깊은 걱정과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중과 맹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모 대학 불교 교양수업의 어느 스님께서 세월호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고, 모 기독교단체 회장은 대통령 하야 발언을 하고 그 단체는 시국선언문까지 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류 역사는 정경분리로 중세가 끝났고 근세와 근대에 접어들 수 있었다”며 “종교계가 정치화된다면 우리 역사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 중세로 퇴보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국민들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는 것”이라며 “일부 종교계가 민감한 정치적 발언으로 분노를 조장하고 국민들 사이에 갈등과 배타적 대결구도를 만드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또한 특정 종교를 가진 정치인이 종교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 역시나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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