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외통위원장 "北 조문단 보내는게 예의…현실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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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은 12일 북한이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고 조전과 조화만 전달하기로 한데 대해 "조문단을 보내 조의를 표하는 것이 예의"라며 아쉬워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께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애쓰셨던 삶의 여정과 우리 정부가 정식으로 고인의 부음을 전달한 점을 고려한다면 조문단을 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시에는 조문단을 파견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정일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며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김정은이 조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한 것은 우리 정부의 희망과는 달리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정부의 역할에 회의적이라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정부는 이제라도 냉정한 현실을 인식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신뢰를 잃은 중재자론을 폐기해야 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한 전략적 결단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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