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저축은행 연체율 0.2%P 상승

금감원 "연체율 증가 등 선제적 대응 필요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전분기에 비해 상승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은 4.5%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준"이라며 "연말 대규모 대손상각에 따른 기저효과와 대출증가세 둔화, 연체채권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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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분기에 비해 0.4%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 모두 0.4%포인트 상승했다.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분기와 유사한 4.6%에 그쳤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0.4%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전분기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5.2%였다.


자본의 적정성을 뜻하는 BIS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전분기에 비해 0.21%포인트 상승해, 규제비율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자산 1조원 이상 BIS 규제비율은 8%, 미만의 경우는 7%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2086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2168억원에 비해 83억원 줄었다. 이자이익은 521억원 늘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되면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207억원 늘었고 판매관리비 역시 303억원 늘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서도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과 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계 및 개인사업자 대출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채권이 다소 증가하고 있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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