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경쟁당국, 티센크루프-타타스틸 합병 불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은 11일(현지시간) 독일 철강회사인 티센크루프와 인도 철강회사인 타타스틸의 합병 승인 신청을 불허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티센크루프-타타스틸에 대한 반독점 심사를 진행한 결과,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 줄어든 선택의 폭 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날 신청을 불허했다.

FT는 "EU경쟁당국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회사가 탄생할 경우 가격 인상, 선택의 폭 등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티센크루프와 타타스틸은 지분 50대 50으로 새 합병회사인 티센크루프-타타스틸을 출범하기로 합의했으나,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달 합병 계획을 재평가 해 사실상 합병 계획을 백지화했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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