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때문에"…中자동차 판매대수 12개월 연속 급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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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장기화되는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승객차량협회(PCA)가 집계한 5월 자동차 판매는 161만대로 직전달 대비 12.5% 줄었다. 앞서 지난 4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전달대비 16.6% 감소했고, 3월에는 12% 줄어든 바 있다.

PCA가 집계한 자동차에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다목적 자동차 등이 포함된다.


특히 중국 현지 브랜드 자동차들의 피해가 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폭스바겐 등 수입차들의 판매량이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현지 브랜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중국 브랜드만 집계했을 경우 지난달 판매량은 26.5% 급감했다.


PCA 측은 "자동차 산업이 상당히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며 "전례없는 판매대수 급감"이라고 전했다. 다만 PCA는 6월 첫 주에는 판매량이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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