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구로2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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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대표 다세대 밀집지역인 구로구 구로2동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희망지사업 등을 통해 형성된 기존 공동체를 기반으로 주민 스스로 지역을 정비하는 게 골자다. 도시재생에 4차산업혁명,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트렌드를 반영하고 지역 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을 위한 복합시설 조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로구는 최근 서울 구로구 구로2동 713 일원 10만550㎡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활성화 지원 용역에 착수했다.

구로2동은 지난 4월 성동구 사근동, 은평구 응암3동, 양천구 신월3동, 중랑구 중화2동 등과 함께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근린재생 일반형)으로 선정됐다. 근린재생 일반형은 정비사업 해제지역을 포함한 저층주거 밀집지역이 주를 이루며 노후한 주택과 부족한 생활시설 개선, 공동체 회복 등이 필요한 지역이다. 도시재생의 사전 단계인 (해제지역) 희망지사업을 거쳐 선정된다.


구로구는 올해 지역 자원 조사와 주민 참여 확대 및 활성화 계획안 논의, 계획 수립 행정 절차 등의 단계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3년까지 4년 간은 주민공모사업 진행, 마을관리소ㆍ앵커시설 운영 주체 양성과 함께 사업 실행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선다.


특히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의 물리적 현황, 사회ㆍ경제적 여건분석, 지역주민 중심의 계획수립을 기반에 둔 세부 정비안을 마련한다. 주민역량강화, 거점공간운영, 공동체지원, 앵커시설 조성 및 운영, 지속가능한 재생방안(자생적구조 마련, 도시재생 마을기업 발굴 및 육성, 에너지 재생사업 육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에도 나선다.

구로구는 "지역의 물리적 환경개선과 공동체 회복, 경제적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자력 재생을 위한 실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사업 시행을 위한 세부 사업의 설계 및 실행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계획사업간 상호 연계 체계 수립과 모니터링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6년부터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를 거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선정해왔다. 경제기반형은 신산업 중심지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거점을 육성하고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은 산업ㆍ상업ㆍ역사문화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구로2동이 포함된 근린재생 일반형은 주거지 재생이 핵심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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