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안전 최고 전문가 '도선사' 수습생 25명 뽑는다…역대 최대 규모

오는 20일 필기시험…경쟁률 '8.6:1'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2019년도 도선수습생 필기시험'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선사는 무역항에서 선박에 승선해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전문 인력이다. 해수부는 올해 역대 최다 선발인원인 25명의 도선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도선수습생 필기시험 응시생은 총 21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60여명이 증가했다. 올해부터 응시자격이 6000t 이상 선박의 선장경력이 5년에서 3년으로 완화됨에 따른 것 해수부는 봤다. 경쟁률은 8.6대 1로 지난해(7.4대 1)보다 높아졌다.


필기시험은 법규와 영어(해사영어 포함), 운용술 및 항로표지 3과목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이달 28일 오전 해수부 홈페이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면접시험은 7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도선수습생으로 선발되면 해당 도선구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 도선실무수습을 받게 된다. 수습생들은 실무수습 과정을 모두 마친 후 내년 초에 실시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최종적으로 도선사 면허를 받아 항만별로 배치된다.


류종영 해수부 항만운영과장은 "시험 응시자격 완화에 따라 더욱 우수하고 역량 있는 도선수습생을 선발해 항만 안전을 강화하고 도선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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