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 크레인 도착…9일 인양 예정

헝가리에서 한국 관광객 투어 중 침몰한 유람선이 9일 인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오후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교량 2개를 차례로 통과해 사고 지점에 도착했다.


이 크레인은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號)'를 인양할 임무를 맡고 있다. 그동안 높아진 수위로 크레인의 교량 통과가 인양의 난제로 여겨졌으나 헝가리당국은 유도 선박을 활용해 크레인을 교각의 가장 높은 부위 아래로 통과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와이어로 선체를 감는 결속작업과 선체 내부 유실방지작업을 이르면 8일까지 마무리하고 9일 오후에는 인양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탑승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다. 이중 한국인 7명이 사고 당시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7일 오전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