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마철 대비 전국 700개 건설현장 감독…"추락재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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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고용노동부는 장마철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1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국 건설 현장 700여곳에 대해 장마철 대비 불시 감독을 한다.


이번 감독은 집중 호우로 인한 지반과 흙모래(토사), 임시 시설물(거푸집, 동바리 등) 등의 붕괴 위험뿐만 아니라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하수관에서의 질식 사고 등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대형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가 취약한 중소규모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위험 요인에 대한 안전 시설물 설치 등 직접적인 예방 조치를 했는지를 집중 감독한다.


감독을 하기 전에는 장마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하청이 합동 자체 점검을 하도록 하고, 현장 책임자를 대상으로 장마철 위험 요인에 대한 주요 점검 사항 등도 미리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장 자체 점검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장마철 위험 요인별 안전보건 대책과 자체 점검표를 담은 '장마철 건설 현장 안전보건 길잡이'를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근로감독관은 안전 관리가 불량한 건설 현장과 장마철 위험 현장을 불시 감독해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 사법 처리 및 과태료 처분, 작업 중지 등 엄정하게 조치하고 위반 사항이 개선될 때까지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발주자 등 공사 감독자에게 감독 결과를 알리고 앞으로 건설 현장의 위험 요인에 대한 안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장마철은 집중 호우와 침수 및 폭염 등으로 인한 대형 사고의 위험이 높아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대비해야할 시기"라며 "건설 사망 사고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연중 감독을 시행해 건설 현장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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