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멕시코 관세 갈등에도 "생산 계획 변경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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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미국와 관세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멕시코 내 공장 생산 계획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6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MW 경영진 중 한명인 올리버 집스는 이날 미-멕시코 관세 갈등과 관련해 생산 계획 변경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계획을 유지할 것이며 어떻게 상황이 진행될 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우리 생산 네트워크는 융통성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계획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달 30일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 생산 공장을 공식 가동했다. 나흘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법 이민에 대한 정책을 내놓지 않는다며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관세 5%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산루이스포토시 생산공장에서는 3시리즈 세단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관세가 실제 부과될 경우 3시리즈 세단 1대당 수백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들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BMW측은 추가로 발생할 비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 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소비자들이 내도록 하거나 일부 분담을 하는 등 비용 처리 방안은 3시리즈와 경쟁할 다른 자동차 업체 모델 가격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BMW는 2016년 10억달러 규모의 멕시코 생산 공장 착공을 진행했다. 이후 이 공장에서 3시리즈 세단을 생산키로 했고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으로 공급하기로 했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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