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환보유액 4019.7만달러…두 달 연속 감소

달러화 강세로 한은이 보유한 유로화 표시 자산이 달러 대비 가치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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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미 달러화 강세로 5월말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감소했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올해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2월 달러화 강세로 감소했고, 3월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해 다시 늘어났다가, 4월에 이어 5월에 또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5월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19억7000만달러로, 4월말(4050억3000만달러) 대비 20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라 한은이 보유한 유로화 표시 자산이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져서 달러로 환산 시 외환보유액 금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이 3757억9000만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 중 93.5%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157억1000만 달러(3.9%), SDR(IMF의 특별인출권)은 31억8000만달러(0.8%), IMF포지션은 25억1000만달러(0.6%),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이다. 국가별 외환보유액 규모 순위를 보면 중국이 3조950억달러로 1위였다. 2위는 일본(1조2935억달러), 3위는 스위스(8068억달러)였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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