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기술수출 항암신약, 임상 1상서 효능 확인”

한미약품 “기술수출 항암신약, 임상 1상서 효능 확인”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미약품 은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벨바라페닙’이 현재 승인 받은 표적항암제가 없는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고형암에서 항암효과 및 허용 가능한 안전성을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BRAF, KRAS,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전이성 고형암에서 항종양 효과를 확인한 임상 1상 결과’를 주제로 구연 발표됐다.

발표는 연구를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가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7개 병원에서 BRAF, KRAS, NRAS 변이를 지닌 고형암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연구를 통해 최대내약 용량에서의 안전성 및 항암효과가 확인됐다. 임상연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여드름성 피부염(37%), 발진?소양감(23%) 등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벨바라페닙의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면서 ”BRAF, KRAS,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서 항종양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벨바라페닙은 BRAF-V600E 유전자 돌연변이 세포주에서만 반응을 보인 젤보라프와 달리 BRAF-V600E, KRAS 및 NRAS 유전자 돌연변이 종양 세포주 모두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혁신을 바탕으로 신규 항암신약의 조속한 상용화 및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