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미래 인재육성' 총력…핵심가치 조직화

정도원 회장 "내부역량 강화"
임직원 새 세부행동지표 마련
그룹 핵심가치도 리뉴얼
계열사별 핵심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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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삼표그룹이 미래 인재육성 관련 새로운 지표를 마련하고 핵심가치 체계도 조직화했다. 정도원 그룹 회장이 올해 초 강조한 내부 핵심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그룹에 따르면 내년부터 임직원 개인별 역량에 대한 자기 진단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스스로 부족한 역량을 파악해 개선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개인은 물론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소통 절차다.

이에 앞서 임원ㆍ팀장과 팀원에 필요한 핵심역량 항목을 반영한 세부 행동 지표를 만들었다. 삼표인이 갖춰야 할 핵심역량은 ▲열정 ▲집념 ▲실행력 ▲정직과 투명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여기에 임원ㆍ팀장(리더 역량)으로 ▲인재육성 ▲혁신 ▲사업통찰력 ▲팀워크를 더했다. 팀원(업무 역량)에는 ▲전문성 ▲혁신적 사고 ▲문제 해결력 ▲커뮤니케이션 항목을 구성했다.


정도원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그룹의 제2 도약을 위해 인적자원 역량 개발과 기능별 전문성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모든 구성원의 업무 역량을 한층 배가시키고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임직원이 일하는 방식의 기준과 의사 결정 방향을 정하는 그룹 핵심가치도 리뉴얼했다. 기존 4가지 핵심가치에 '윤리성'을 추가했다. 이번 리뉴얼로 '윤리성' '도전 정신' '혁신' '전문성' '시너지'의 5가지 핵심가치가 구성됐다. 또 이들 핵심가치 간에 체계도 새로 만들었다. ▲윤리성-도전 정신(기반가치) ▲혁신-전문성(행동가치) ▲시너지(지향가치)로 구분했다.

삼표그룹은 지주사인 삼표를 중심으로 8개 계열사가 골재, 콘크리트, 레미콘, 시멘트, 철도, 건설폐기물, 철스크랩, 물류 등의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조5000억원이 넘는다.


계열사별 핵심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삼표산업은 건설현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기 단축, 비용 절감 등이 가능한 특수 콘크리트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올 들어 거래업체들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의견과 불만을 수렴할 수 있는 직통 전화(삼표콜센터)도 개통했다. 우수한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고객과 동반성장하기 위한 시스템 도입의 일환이다.


삼표시멘트도 지난해 경영 악재였던 물류 문제와 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실적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달까지 시멘트 운송선 추가 확보 노력을 통해 물류 수송 능력을 강화했다. 운송선 11척을 확보해 물류 비용 감소, 운송 정상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임직원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 마련한 세부 행동 지표 등은 인사 전반에 걸쳐 미래 인재 육성의 중요한 틀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또 내부 역량을 높이고 제품 및 기술과 연계한 차별화를 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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