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체납액 4077억 징수한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4000억원 규모의 체납액 징수를 목표로 6월 한 달 간 체납액 집중 징수에 나선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도내 지방세 체납자는 206만명, 체납액은 1조193억원이다. 도는 올해 전체 체납액의 40%인 4077억원의 징수 목표를 세웠다.

도는 이에 따라 6월 한 달 간 체납액 징수 집중기간을 설정하고 우선 31개 시ㆍ군을 통해 전체 체납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미납자 관허사업 제한이나 출국금지 요청 등 행정제재를 취하기로 했다. 또 부동산 및 차량압류ㆍ공매, 예금ㆍ보험 및 급여 압류, 자동차 번호판 영치 등 다양한 징수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앞서 지난 3월부터 조세정의 실현과 공공일자리 창출을 위해 체납관리단을 운영하고 있다. 체납관리단은 체납자 실태조사를 통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체납자에게 분할납부 이행을 전제로 체납처분 유예 등을 하고 있다. 다만 고의적 납세회피가 의심되는 체납자는 가택수색ㆍ압류 등 강제 징수하고 있다.

체납관리단은 지난 4월말까지 체납자 28만8404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7만304명이 체납액 123억원을 자진 납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