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 대사 "책임 통감·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최선"

조윤제 주미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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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조윤제 주미 대사가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 유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비밀을 유출한 K씨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내려진 상황에서 상황을 수습하고 공관운영을 정상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 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주미대사관 보안 유출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께 실망감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공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으며 "6월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대미 외교에 차질이 없도록 공관 직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대사는 지난 2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사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공관장으로서 국민들께 낯을 들고 다니기 어려우나, 예정된 일정은 소화해야 겠다"며 미 의회를 찾아 랜드 폴 상원의원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30일 외무공무원 징계위원회를 열어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K씨에게 파면 처분을 내렸다. 반면 비밀관리를 소홀히 해 중징계가 요청된 다른 주미대사관 직원에게는 3개월 감봉이 결정됐다.

한편 외교부는 징계대상인 또 다른 주미대사관 소속 고위공무원 1명에 대한 중앙징계위 징계요구 의결서를 서류 보완을 거쳐 다음 주 초 인사혁신처로 발송할 예정이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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